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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떠오르는 대표 이미지 중 하나가 밤인데요. 따가운 가시 속에 탐스러운 열매가 숨겨져 있는 밤은 까기는 힘들지만 맛도 있고 몸에도 좋은 식재료입니다. 오늘은 밤을 활용해서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밤으로 만든 가을 간식
풍성하게 익은 가을 밤

간식 술안주로 좋은 맛밤

밤을 많이 사서 지인끼리 나눠 먹었는데 남은 밤이 있어 맛밤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먹기 좋은 간식거리로 남녀노소 구분이 없어서 기호에 맞게 단맛을 조절하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재료는 4인분 기준으로 밤 500g, 간장 3T, 설탕 1T, 올리고당 2T, 물을 준비해 주세요. 밤은 뜨거운 물에 30분 정도 담가 놓았다가 깎습니다.

깎은 밤은 물을 넣고 끓여 반쯤 익었을 때 간장 설탕을 넣고 다 익도록 조립니다. 타지 않고 골고루 양념이 베이도록 약불에서 조린 다음불을 끄고 올리고당을 넣고 버무려 그릇에 담아냅니다. 간단하지만 훌륭한 간식이 완성됩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밤식빵

겉은 달콤하고 속은 부드러운 밤식빵 소개해 드립니다. 집에서 정성껏 만들어 따뜻할 때 커피와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지요. 재료는 밤 260g, 박력분 밀가루 50g, 이스트 5g, 설탕 35g, 소금 5g, 우유 70ml, 물 70ml, 달걀 1개, 버터 20g, 펄슈가 1/2, 아몬드 썬 것 1컵, 우유 1.5큰술, 밤통조림 1개, 버터 조금을 준비해 주세요. 먼저 반죽기에 밀가루를 체에 쳐서 넣어줍니다. 손반죽 하실 때는 가루를 체에 내려 넣고, 소금, 설탕, 이스트가 서로 닿지 않게 넣고 섞어 줍니다.

미지근한 물, 우유, 달걀을 넣고 반죽을 해서 비닐을 덮어 따뜻한 곳에서 40분 정도 1차 발효를 합니다. 반죽이 두 배정도 부풀어 오르면 반죽을 주물러 가스를 제거해 줍니다. 한 덩어리로 뭉쳐 비닐을 덮고, 15~20분 정도 중간 발효를 해줍니다. 중간발효가 끝나면 반죽을 밀대로 밀어 넓적하게 만들어 줍니다. 통조림밤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반죽 위에 골고루 올려주고 돌돌 말아 줍니다. 양끝을 잘 마무리해서 터지지 않게 해 줍니다.

빵틀에 버터를 고루 발라주고 반죽을 틀에 맞게 넣은 다음 꾹꾹 눌러 줍니다. 그리고 30분 정도 2차 발효를 해주는데. 20분 정도 되었을 때 윗면에 우유를 바르고 펄슈가와 아몬드슬라이스를 고루 뿌린 다음 10분 정도 2차 발효를 계속해줍니다. 발효가 끝나면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30분간 구워줍니다.

달달한 밤양갱

밤양갱은 고급스러워서 명절 선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쉽고 맛있는 밤양갱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는 팥앙금 500g, 통조림 밤 300g, 한천가루 2작은술, 물 200ml, 설탕 100g, 물엿 1큰술입니다. 먼저 냄비에 물과 한천가루를 풀어 10분 정도 불려주세요. 물기를 뺀 통조림밤은 틀 바닥에 깔아주고 팥앙금도 실온에 미리 꺼내두세요. 불에 올려 저어가며 한천을 끓이다가 설탕과 물엿을 넣고 잘 저어가며 녹여주세요. 여기에 팥앙금을 넣고 약불에서 잘 저어가면서 풀어주세요.

팥앙금이 다 풀면 되직해질 때까지 졸여주세요. 준비한 틀에 붓고 젓가락으로 저어 기포를 제거한 다음 밤사에 팥이 잘 들어가도록 바닥에 탕탕 친다음 서늘한 곳에서 3~4시간 굳혀주세요. 살짝 식은 다음 냉장고에 넣어놓고 하루 정도 보관해도 좋습니다. 잘 굳은 양갱은 포장하기 좋은 크기로 썰어 통에 담은 다음 상자에 담으면 선물하기 좋습니다.

대략 15개 정도 나오는데 상자 사이즈에 맞게 양을 조절하여 만드셔도 됩니다. 굳힌 양갱은 틀에서 분리하면 완성됩니다. 꼭 상자에 담지 않아도 비닐로 싸서 스티커를 붙여도 선물하기 좋고 모양도 예쁩니다.

전통 디저트 율란

전통디저트 율란은 재료도 간단하지만 만들기도 쉽고 디저트로 아주 좋습니다. 본래 율란은 황해도 지방에서 즐겨 먹던 향토음식입니다. 말린 밤을 가루로 만들어 꿀에 반죽을 해서 다시 밤의 형태로 빚은 것인데, 요즘은 날밤을 이용해서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향기로운 계피향과 고소한 밤맛에 고소한 잣까지 어우러진 율란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좋은 밤을 고르는 것이 좋은 데 들어보아 크고 묵직하고, 껍질에 윤기가 흐르고 흠집이 없는 햇밤을 골라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로는 밤 10개, 꿀 2큰술, 계핏가루와 통깨를 준비해 주세요. 먼저 군밤을 잘 으깨어 체에 내린 다음 계핏가루와 꿀을 넣어 섞어주세요. 작은 밤 크기 정도로 떼어 한쪽을 넓게 삼각형 모양으로 만든 다음 손바닥에 놓고 둥글게 모양을 잡아 밤과 비슷하게 만들어주세요. 꿀을 바른 후에 통깨를 나무젓가락으로 곱게 묻혀주세요.

통깨 대신 잣가루나 계핏가루를 묻혀도 좋습니다. 군밤이 없을 경우 일반밤을 푹 삶아 찬물에 담갔다가 건진 후에 껍질을 까서 으깬 다음, 체에 내려주세요. 여기에 꿀, 설탕, 소금, 계핏가루를 넣어 질지 않게 섞어 주면 완성입니다.

따뜻하고 달콤한 꿀밤라테

​풍성한 가을에 크고 단단하게 속이 꽉 찬 밤이 맛있는 계절입니다. 비가 내리는 쌀쌀한 가을이면 생각나는 따뜻한 음료로 꿀밤라테 어떠세요? 밤은 군밤, 찐 밤 등 어떻게 만들어도 다 맛있는 것 같습니다. 라테는 찐 밤에 우유와 꿀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데요. 믹서기에 우유와 함께 갈면 거품이 생겨 라테지만 시나몬 파우더를 뿌려서 카푸치노라고 불러도 좋을 만한 비주얼입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꿀밤라테 소개해 드립니다.

재료는 2인분 기준이며 찐 밤 15개, 꿀 3큰술, 우유 2.5컵으로 아주 간단합니다. 여기에 기호에 따라 시나몬파우더를 약 뿌려도 좋습니다. 먼저 밤은 김이 오른 찜기에 쪄서 한 김 식은 뒤 껍질을 깝니다. 껍질을 깐 찐 밤에 꿀과 우유를 넣고 믹서기로 갈아주는데 너무 곱게 갈지 않고 밤이 약간 씹힐 정도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냄비에 옮겨 담아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컵에 담아 기호에 맞게 시나몬파우더를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시나몬 파우더는 안 넣어도 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넣는 게 더 향긋하고 우유 비린내도 없어져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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