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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는 한국의 김치 종류 중 하나로, 열무가 주재료입니다. 재료가 무이기 때문에 총각김치의 무청 부분과 식감이 매우 비슷합니다. 배추김치보다는 식감이 거칠지만 줄기 부분은 아삭아삭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더운 여름철에 물김치와 함께 인기가 많은 열무김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재료 및 특징

제철인 여름에 많이 담가 먹는 김치로, 국물을 많이 만들어서 물김치 형태로 먹거나 국물을 적게 하여 겉절이 형태로 담가 먹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유래되어 수 세기 전부터 그 전통을 이어 왔는데 오늘날에는 전국 각지에서 초봄~여름에 걸쳐 주로 먹는 발효음식입니다. 예전부터 농사짓는 사람들 사이에서 즐겨 먹던 보리밥에 열무김치와 고추장을 넣어 비벼먹거나 열무김치 국물에 국수를 말아서 먹었습니다.

열무만 넣어서 담그기도 하고, 얼갈이배추를 섞어서 담가 먹기도 합니다. 얼갈이배추의 아삭함이 식감과 풍미를 더욱 느끼게 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숙성된 열무김치를 먹고 싶다면 열무 국물을 만들 때 밀가루나 찹쌀로 풀을 쑤어서 넣으면 더 빨리 익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 넣어 줍니다.  김치에 넣는 찹쌀풀이나 설탕 등은 유산균의 먹이가 되므로 넣는 양에 따라 숙성되는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다만 너무 많이 넣으면 열무김치가 빨리 숙성되어먹지 못할 정도로 익어버릴 수도 있으니 그 양을 비율에 따라서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맛있게 담그고 싶다면 양념 만들 때 찹쌀풀에 보리쌀이나 갈아놓은 감자를 섞어보십시오. 감칠맛과 시원함이 배가 됩니다. 동치미 김치를 담글 때처럼 사이다를 조금 넣으면 더 달콤한 맛이 늘어나고 빨리 익습니다. 이 열무김치의 특징은 아삭아삭한 식감과 상큼한 맛입니다. 또 색상이 초록색이라 생기가 넘치고 신선해 보입니다. 열무김치는 총각김치와 달리, 아직 덜 자란 어린 무로 담그기 때문에 뿌리와 잎이 부드러워 맛이 순하고 달콤합니다.

열무김치 레시피

열무김치
열무김치

열무김치의 주요 재료는 열무, 소금, 마늘, 생강, 파, 고춧가루입니다. 무는 일반적으로 소금물에 담가 수분을 빼내고 마늘, 생강, 파, 고춧가루를 섞어 양념합니다. 김치는 상온에서 며칠 동안 발효되어 특유의 톡 쏘는 맛과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특성을 갖게 됩니다. 자세한 레시피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재료

열무 1단, 소금 2큰술, 다진 마늘 3쪽, 다진 생강 1스푼, 다진 파 2개, 고춧가루 2큰술, 액젓 1스푼, 설탕 1 티스푼

2. 어린 무는 꼭지와 뿌리를 다듬고 찬물에 깨끗이 헹구어 흙을 제거합니다. 크기가 큰 무는 한 입 크기로 자르고 작은 무는 통째로 준비합니다.

3. 큰 그릇에 소금과 물을 넣어 소금물을 만든 후 씻어둔 무를 1~2시간 정도 담가둡니다. 이렇게 하면 무가 부드러워지고 식감도 좋아져 전체적인 맛을 좋게 합니다.

4. 소금에 절인 무를 물기를 빼고 깨끗한 그릇에 담습니다. 다진 마늘, 다진 생강, 다진 파, 고춧가루, 액젓, 설탕을 넣습니다. 그다음 무에 양념이 고르게 스며들도록 손으로 섞습니다.

5. 양념한 무를 깨끗한 유리병이나 용기에 담고 꾹 눌러 기포를 제거하고 숙성합니다. 발효 중에 공기가 팽창할 수 있으므로 용기 상단에 약간의 공간을 남겨두시고 뚜껑을 덮어 단단히 밀봉하십시오.

6. 열무김치를 넣은 용기를 직사광선을 피해 실온에 놓아두고1~2일 동안 발효시킵니다. 매일 발효 정도를 확인하면서 깨끗한 도구로 눌러 무가 양념한 국물에 잠기도록 해야 맛이 골고루 스며듭니다. 열무김치가 원하는 정도로 발효가 되면 냉장고로 옮겨 보관합니다. 익은 김치는 바로 드셔도 되고, 냉장고에 몇 주까지 보관하실 수도 있습니다. 오래될수록 김치의 맛이 숙성되어 맛있고 그 깊은 맛도 진해집니다.

열무김치 맛있게 먹으려면

열무김치는 감칠맛이 있고 영양가도 높아 반찬으로 먹기도 하고 한식의 재료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 몇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열무김치를 밥, 국, 구운 고기와 함께 곁들여서 풍미 가득한 반찬으로 즐겨보십시오. 각종 야채와 고기, 달걀프라이를 얹은 비빔밥에 열무김치를 추가하면 외국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한식요리가 됩니다. 또, 열무김치를 밥과 함께 볶아 김치볶음밥을 만들면 비빔밥과는 다른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열무김치를 고소한 부침개에 넣으면 바삭하고 맛있는 간식이 됩니다.  돼지고기와 두부, 각종 야채를 넣어 만든 푸짐한 한국식 찌개인 김치찌개로 만들면 국물과 함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열무김치는 어떤 식사에 곁들여도 풍미를 더해주는  맛있는 재료입니다. 다양한 재료와 양념도 맛있지만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하기도 해 건강상으로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발효음식입니다. 좀 더 요리법을 응용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열무김치는 기본적으로 아삭하고 신선한 맛을 내기 때문에 시원한 맛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레시피로 열무국수, 열무냉면이 있습니다. 열무김치를 물냉이나 잔치국수처럼 육수를 만들어 국물을 넉넉하게 붓고, 열무김치를 고명으로 넣어주면 됩니다. 또 비빔국수에 열무를 조금 얹어서 비벼주면 열무냉면과는 또 다른 색다른 맛이 납니다. 기호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신선하고 상큼한 열무의 맛을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꼭 맛보셔서 입맛 잃기 쉬운 요즈음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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